Web3란 무엇이며,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용할까?

Web3, 차세대 인터넷 혁명의 중심

Web3는 기존의 중앙화된 인터넷(Web2)을 탈피하여 분산화(Decentralization)와 사용자 주권(User Ownership)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 패러다임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Web3는 데이터를 중앙 기관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고, 중개자 없이도 디지털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Web3의 개념과 Web2와의 차이점, 그리고 Web3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핵심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1. Web3란 무엇인가?

Web3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인터넷(Decentralized Web)**을 의미한다. 기존 Web2의 인터넷은 중앙화된 플랫폼(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이 데이터를 소유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Web3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중개자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1 Web1 → Web2 → Web3의 발전 과정

• Web1 (1990~2000년대 초반): 정적인 웹사이트 중심(읽기 전용), 사용자는 콘텐츠를 소비만 가능
• Web2 (2000년대 후반~현재):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읽기+쓰기 가능), 사용자는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플랫폼이 이를 소유
• Web3 (현재~미래): 블록체인, 탈중앙화 서비스 중심(읽기+쓰기+소유 가능), 사용자가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을 직접 소유

Web3는 데이터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고, 플랫폼 중심의 경제를 분산화하여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2. Web3에서 블록체인이 하는 역할

2.1 데이터 탈중앙화

Web3에서는 블록체인이 기존 서버 기반 데이터 저장 방식 대신 **분산 원장(Distributed Ledger)**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조작과 검열이 불가능해지고, 사용자가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 기존 Web2 방식: 사용자의 데이터는 중앙 서버(예: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에 저장됨.
• Web3 방식: 사용자의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개인 키를 통해 직접 접근 가능.

2.2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자동 실행

Web3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활용하여 중개자 없이도 계약을 자동 실행할 수 있다.

• 기존 Web2 계약 방식: 금융 서비스 이용 시 은행, 공증인, 법률 기관이 중개자로 개입하여 계약을 관리.
• Web3 스마트 계약 방식: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

예시: Web3 기반 금융 서비스(DeFi)에서는 사용자가 은행 없이도 대출을 받고, 이자를 자동 지급할 수 있음.

2.3 분산형 신원 인증(DID, Decentralized Identity)

Web3에서는 사용자가 기존의 이메일, SNS 계정 로그인 방식(Web2) 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신원(DID, Decentralized Identity)**을 사용하여 로그인할 수 있다.

• 기존 Web2 로그인: 구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로그인 → 개인정보 제공 필수
• Web3 로그인: 블록체인 지갑(Metamask, Phantom 등)을 통해 로그인 → 개인 데이터 노출 없이 신원 확인 가능

Web3의 DID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 없이도 인증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3. Web3의 주요 활용 사례

3.1 탈중앙화 금융(DeFi)

DeFi(Decentralized Finance)는 Web3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은행 같은 중앙 기관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다.

• Uniswap, Aave, MakerDAO 등 DeFi 플랫폼에서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대출, 예금, 환전 등의 금융 서비스 제공
• 은행 계좌 없이도 누구나 금융 서비스 이용 가능 → 금융 접근성이 향상됨

3.2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디지털 자산 소유

Web3에서는 NFT(Non-Fungible Token)를 활용하여 디지털 자산(예술품, 음악, 게임 아이템 등)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 OpenSea, Rarible 등의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NFT로 자신의 작품을 직접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 가능
• NFT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소유권이 증명되며, 위조나 복제가 어려움

3.3 탈중앙화 소셜미디어(DWeb)

현재 Web2 기반 소셜미디어(예: 페이스북, 트위터)는 기업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소유 및 관리한다. 하지만 Web3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소유권을 가지는 탈중앙화 소셜미디어(DWeb, Decentralized Web)가 등장하고 있다.

• Lens Protocol, Steemit 같은 Web3 기반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소유하며, 광고 없이도 직접 수익 창출 가능
• 플랫폼이 검열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음

3.4 메타버스와 Web3의 결합

Web3는 메타버스와 결합하여 가상 세계에서의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 블록체인 기반 가상현실 플랫폼인 Decentraland, The Sandbox에서는 사용자가 NFT로 가상 토지를 구매하고,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음
• 게임 내 아이템과 캐릭터도 NFT로 거래 가능하여,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구축 가능

4. Web3의 도전 과제와 전망

4.1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UX) 개선 필요

Web3 서비스는 아직 Web2에 비해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 지갑 사용법, 트랜잭션 처리 속도, 높은 가스비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4.2 규제 및 법적 문제

Web3의 분산화 특성으로 인해 각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NFT, DeFi, 암호화폐 관련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

4.3 기업들의 Web3 도입 증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구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들도 Web3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Web3 기반 서비스가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다.

5. 결론

Web3는 탈중앙화, 사용자의 데이터 소유권 강화, 중개자 없는 금융 및 콘텐츠 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개방적이고 투명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다.

향후 Web3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기존 Web2 서비스와 점진적으로 융합될 것이며, 이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가 함께할 것이다.